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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내가 당신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내가 당신의 친구가 되겠습니다"

내 카톡 프로필 문구는, 어느 말씀인지 책인지를 읽다가 감동이 되어서 쓴 글이다..
소외된 곳, 소외된 사람들.. 하나님의 마음이 향하고 있는 곳에, 내가 하나님의 친구가 되어 대신 가겠다는 결심을 표현했던 것이지..

물론 결심하고 나서도..
하나님의 친구는 커녕.. 하나님 말씀을 귀 막고 안 듣는 경우가 더 많았고.. 
그 때 내 핑계는.. '나는 그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최근 여러 말씀들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의 부족함을 통해 일하신다'라는 말의 의미가..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
'네 모습 그대로.. 부족한 모습,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 세상에 보여라.. 
그런 너를 통해 내가 일하면 내 영광이 더 드러나지 않겠니?' 라는 의미로..

나는 부족함이 채워지기를 바라고..
그래서 내가 하나님께 순종해서 나갈 때 사람들이 내 부끄러운 모습을 알아채지 못하기를 원했는데.. 
하나님은 그냥 부족한 나를 쓰시는 것 뿐 아니라.. 
나는 절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시는 걸 보이시고 싶으신가보다..

자다가 잠꼬대 하며 기도하다가.. 엉엉 울어버렸다.. 

내 모습이 너무 부끄러운 나는.. 그렇게는 못할 것 같으니까..
그런데 하나님이 원하시니까.. 해야 하니까..

울다 일어나 큐티를 하는데.. 
나사로가 살아나 수족을 동인 채로 나왔다는 말씀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 냄새나고 썩기 시작한 시체가 일어나 나오니 사람들은 어이가 없었겠지..
방금 죽거나, 죽은 척 하는 사람을 살리는 것도 아니고..
나사로가 온 몸을 베로 둘러싸고 썩어 냄새나는 모습으로 나타나니, 
며칠 자다가 나왔다고 의심할 수도 없었겠지..

내가 썩어 냄새나는 모습일수록.. 내가 부족하고 모자랄수록..
나는 하나님이 받을 영광을 1%도 받지 못하고.. 온전히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는구나..


그래서 일단.. 자신 없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따르겠다고..
하지만 너무 창피하게 하지는 말아달라고 기도했다..

어쩔 수 없지..
나는 예수쟁이니까..
나는 하나님의 친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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