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대평가..
2007. 10. 21.
여수에서 한바탕 불던 회오리가.. 서울까지 왔다.. '언제 결혼할래?' 라는 것이지.. 지난 추석 때 친구가 지네 시누이 어떠냐고 은근슬쩍 떠보더니.. 여수에선 외삼촌과 외숙모가.. 서울 올라왔더니.. 형이랑 형수가.. 초등부 예배 들어갔더니 지난 주 결혼한 동생녀석 어머니께서.. 교사 세미나 끝나고 식사하러 갔더니 주위 선생님들이.. 마구마구 회오리를 일으킨다.. 나도 마음이야 굴뚝이라구.. 하지만.. 난 인격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결혼할 준비가 안 됐는데.. 남들 눈에는 다 된 것 처럼 보이는걸까? 진짜 내가 참한(?) 신랑감으로 보이는거야?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난 거의 항상 사람들로부터 과대평가를 받곤 한다.. 내가 처신을 잘못하는 것일지도 몰라.. 너무 가식적인 행동만 한다든지.. 그래서 그런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