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생동안 당신과 싸웠다..
그리고 거의 늘 당신에게 이겼다..
어떤 변명을 해서라도 지고 싶지 않았다..
어느 날..
내가 말도 안되는 논리를 들이밀었을 때..
당신이 내게 지는 것을 보고서야 알았다..
당신에게는 나를 이기고 싶은 생각이 없었다는 것을..
그저 더 좋은 방법을 알려주고 싶었고..
내 인생에 바른 방향을 가리켜 주고 싶었고..
어쩌면 그냥 나와 대화하고 싶어했다는 것을..
내 남은 평생에..
당신처럼 나와 대화해 주는 사람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그런 보물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