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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원수..

너희의 원수를 사랑하여라.
너희를 미워하는 사람들에게 잘 해주고,
너희를 저주하는 사람들을 축복하고,
너희를 모욕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네 뺨을 치는 사람에게는 다른 쪽 뺨도 돌려대고,
네 겉옷을 빼앗는 사람에게는 속옷도 거절하지 말아라.
너에게 달라는 사람에게는 주고,
네 것을 가져가는 사람에게서 도로 찾으려고 하지 말아라.
너희는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여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하면 그것이 너희에게 무슨 장한 일이 되겠느냐?
죄인들도 그만한 일은 한다.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주어라.

누가복음 6:27~36 중 부분, 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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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못한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가 하나님께 등을 돌렸던 경험과 내가 그분께 등을 돌렸을 때도 항상 나와 함께 계시던 하나님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렇게 해야 할 이유가 되었다.

내 눈이 가리워졌을 때는.. 하나님을 몰랐을 때는.. 나도 그랬으니까..
내 앞에 있는 그 사람도 모를 수 있으니까.. 아직 눈을 뜨지 못했을 수 있으니까..
내가 하나님을 만난 후.. 지나간 일들이 하나하나 인도하심과 축복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다가왔던 것처럼..
언젠가 그의 눈이 뜨여질 때 내가 했던 바보같은 행동들이 배려였음을, 사랑하려는 몸부림이었음을 알고 기뻐하고 감사할 수 있었으면..

난 원수를 사랑할 수 없다고.. 내가 사랑한다면 그건 가식이고 위선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럼 누가 원수를 사랑할 수 있겠냐..
사랑은 감정만이 아닌걸..
지켜야 할 것.. 약속이니까.. 그리고 명령.. 의무..
그런게 어떻게 사랑이냐고?
사랑은 배워야 할 수 있는거야..
음란.. 욕망의 본능이 사랑인 것처럼 속이는 세상이 있기에 더욱 그래..
'성경에서의 사랑'은 '네 머리 속의'사랑'으로 설명할 수 없쟎아..


갑자기 말씀이 하나 생각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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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사랑하는 것 외에는 아무에게도 빚을 지지 마십시오.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율법을 다 이룬 것입니다.  - 로마서 13:8, 표준새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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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서운한 기억들 품지 마..
복수하려고 앙심 품지 마..
모두 버리고.. 사랑받은 것만 기억해..
사랑의 빚을 진 것만 기억해..
그리고 기억하는 사랑들을 하나하나 갚아줘..


서운한 기억들 다 잊고..
돈 받지 못한 것들도 다 잊고.. ^^
내가 조금이라도 빚 진 사람들에게 더 자주 연락해야겠네..
난 연락했는데 연락 안한다고 서운했던 마음들 다 접고..
하나하나 갚아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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