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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하루라도..

오늘은 12월 31일..
오늘 하루라도 제대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30일에 그 생각을 했으면 이틀을 제대로 살았을까?
역시 하루하루가 중요하다..

하지만 제대로 사는 것은 뭔가..
내가 계획한 대로 사는 것인가?
내가 오늘은 이만큼 공부하기로 했다면 그것을 다 해내는 것이 오늘을 제대로 산 것인가?

내일 오후엔 친구 일을 도와주러 가야한다.
모레는 부흥회를 가려고 했는데 친구 집들이가 겹쳤다.
이런 일들이 매일같이 생기는 상황에서 제대로 사는 날은 며칠이나 될까?

하루를 살고 피곤한 몸을 누이고 눈을 감으며..
그저 최선을 다한 하루였다는 생각으로..
하나님께 피곤하다고 중얼거리며 잠들던 기억이 있다..

작심삼육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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