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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관계

사람을 좋아하는 감정에는
이쁘고 좋기만 한 고운 정과
귀찮지만 허물없는 미운 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감정은 언제나 고운 정으로 출발하지만
미운 정까지 들지 않으면 그 관계는 지속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고운 정보다 미운 정이 훨씬
너그러운 감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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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희경의 '새의 선물'에 있는 글이라네요..
아침편지에서 봤습니다만..
보자마자 어렵지 않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하던 생각이었거든요..

저는 누구와 이야기를 할 때에도..
한번도 관계가 틀어지지 않았던 사람에게는
속 이야기를 잘 하지 않거든요..

지금도 저와 아주 각별한 친구들은..
저와 대판 싸우거나 적어도 한동안 틀어졌던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지요..
지금 저와 가장 친한 친구와는 얼마나 의견 충돌이 많았는지..

그 기간이 지나고 나서야 서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게 되고..
그렇게 나와 다른 부분을 이해하게 되는 거죠..

그런데 요즘은..
별로 의견 충돌도 없는데 친해지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아요..
아직 친해지지도 않은 것 같은데 속을 열고 싶어지게 만드는 그런 사람..

좋은 현상일까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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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이런 글 쓴 것 같은데 검색해도 찾아지질 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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