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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세상에서 가장 짧은 동화..


세탁소에 갓 들어온 새 옷걸이한테
헌 옷걸이가 한마디하였다.
“너는 옷걸이라는 사실을 한시도 잊지 말길 바란다.”
“왜 옷걸이라는 것을 그렇게 강조하시는지요?”
“잠깐씩 입혀지는 옷이 자기의 신분인 양 교만해지는
옷걸이들을 그동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 정채봉의《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라》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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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본 내용입니다..

나는 옷걸이일 뿐이고 내게 입혀진 모든 것은..
내가 자랑할 것들이 아닌 은혜인데..
너무나 오래 그것들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자랑을 해댔는지..
허름한 옷을 걸치는 것을 부끄러워 할 정도가 됐습니다..

........


내게 주어진 것들을 정결하게 보관해서..
나의 주인께 돌려드리는 것이 나의 임무인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부끄러워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부끄러워 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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