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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북한은 붕괴하고 있습니다..

북한에는 갈등이 없을까?
북한 내부에는 모든 것이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일까?
인간이 살고 있는 땅위에서 정말 모든 것이 싸우지 않고
투쟁 없이 일어날 수 있을까?
저는 어떤 면에서 북한의 정치나 정권의 형태를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본 북한 안에도 갈등이 있고, 미움이 있고, 질투가 있고 시기가 있는 곳입니다.
왜 권력투쟁이 없을까?
김정일과 소장파 사람들은 개혁을 부르짖고,
노장파들은 김일성의 노선을 견지해야 한다고 싸웁니다.
어떤 방법으로든 먹을 것을 해결하자고 하고 먹는 것은 문제가
아니고 사상이 문제라며 싸우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북한의 조선 기독교도 연맹 안에도 갈등이 있었습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왜 그렇게 자주 서기장을 바꾸고
국제부장을 바꾸는 것일까?
원래 공산당에서는 위원장은 실권이 없습니다.
간판일 뿐입니다.
최근 조선 그리스도교 연맹의 분위기가 완전히 사업위주로
노출시키고 있습니다.
좀 생각이 있고 지긋한 행동이 아닌 노골적인 외화벌이에 혈안이
되고 있습니다.
마약판매보다 더 쉽게 외화를 벌어다 주는 기관이 바로 조선
기독교도 연맹이라는 자명한 사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수백 명의 목사들이 한 사람당 1만불만 가지고 갔어도
수백만 달러가 됩니다.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동원된 봉수교회의 사람들만 보고
감격하고 돌아옵니다.
사진 찍고, 악수하고, 평양구경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치고
돌아옵니다. 그래서 인지 요즈음의 조선기독교도연맹의 임원조직이
완전히 상업적이고 자기네들한테 조금이라도 불리하면 가차 없이
비난하고 거부하고 루머를 퍼트리고는 합니다.
그러나 승리는 우리의 것입니다.
서기장이니 뭐니 하는 이들의 시간도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북한내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정일의 생명도 위협당하고 있고, 노장파들은 죽어가고 있고 쫓겨날 시간이 얼마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소장파와 노장파의 갈등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친한파도 있고, 친소파도 있고, 친중파도
있지만 빨치산부대출신도 여전합니다.
자본주의를 끌어들여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IT산업을 확장해야
한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강을 건너는 사람들을 내버려두자는 사람들도 있지만 총살하자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주 높은 지위에 예수쟁이들도 적지않게 깔려있습니다.
심지어는 공산주의를 가르치는 사상가 중에도 예수쟁이가
존재합니다.
장성가운데도 있고, 졸병가운데도 예수쟁이는 존재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측근가운데서도 예수쟁이는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가까운 시일안에 만나서 기뻐할 것입니다.

북한은 붕괴하고 있습니다.
붕괴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전쟁과 맞물려 있으며, 한국 교회의 회개할 기회를 주시려는 섭리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웬일인지 기도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말합니다.
"전쟁이 온다고! 겨울을 조심하라고!"
이 땅에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전쟁을 통해서라도 하시겠다는
말을 합니다.
회개하라고 경고하는 것을 빼놓지 않습니다.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라고 날이 가깝다고 말입니다.
아직도 주님의 날이 멀어 보이는데도 말입니다.
우리가 단장하고 준비된 그리스도의 신부로서 아름답게 장식되어질
것을 요구하신답니다.

정작 두려운 것은 북한의 성도들이 아니라 남한의 성도들입니다.
그들 북한 성도들은 고난을 통해 단련되고 믿음을 지켜왔지만,
우리는 물질과 축복과 평안함과 안일함에 빠져서 쉽게 우상숭배와
탐심과 음란과 세상의 자랑과 교만과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에
넘어가 버렸습니다.
이제는 북한의 인권이나 자유나 예배의 회복에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내 배가 하나님이 되어버렸고, 내 만족만이 최우선이
되어버렸습니다.
더 이상 하나님을 찾으려하지 않습니다.
교회는 숫자적으로 많이 모여들면 그만이지
설교의 내용이나 갈급함은 없습니다.
놀라운 경험을 합니다.
그래도 성도들은 순박하고 신학생들은 갈급해 합니다.
이 땅에 그래서 소망이 있는 것일까요?

저는 기도할 뿐입니다.
평양에 성도들과 함께 어울릴 날을 기대하면서 기도할 뿐입니다.

무익한 종 이 삭

2003년 5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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