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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장점..

주일.. 오늘도 출근했다..
주일에 일하러 가는 것이 낯설지 않게 됐다..
결국 그만두겠다고 했지만..

아무튼 오늘은 한가지 일이 마무리 되는 날이었고..
끝나고 간단한 회식자리가 있었다..

무척 피곤한 상태라 그냥 오려다가..
붙잡는 분을 생각해서 눌러앉았다..

'사람들이 내게 호감을 가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자.. 곧.. 꼬리를 무는 생각이 있었다..

'난 비위 맞추는 데 일가견이 있는 것 같아..'

말도 안되는 소리..

내가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곳은 나와 어울리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그래서 그 때 결심하고 기도했던 것이..

소개시켜준 분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열심히 일하자..
한 달이 될 지 두 달이 될 지는 모르지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적성에 안맞아 그만뒀다는 얘길 듣자..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최소한의 모습이라도 보이자.. 는 것 아니었던가..


내 상사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까지 인정받고 사랑받고 있음에 감사하지 못하고..
내가 여러명 비위를 잘 맞춘다고 생각하다니..
덜떨어진 녀석 같으니라고..


기도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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