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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하늘..

새벽같이.. -_-;
영화를 보러 가면서 하늘을 봤다.
하늘 참 맑데..
맑지만 파랗지는 않았다..
해가 뜨려는 동녘은 누런 색으로 밝게 빛났고, 머리 위쪽은 옅은 회색에 가까운..

하지만 어느쪽을 보나 투명한 느낌..
그래.. 하늘은 단지 공간일 뿐이었지..

그저 공간일 뿐인 하늘이지만..
사람들은 하늘을 보며 정말 많은 것을 떠올린다.
하긴.. 눈에 보이지 않아야 할 것이 보이니 어느 사람인들 생각이 없을 수 있을까..
이해하기 힘든 것, 신비로움 앞에서 사람들은 무릎을 꿇는다.
자신의 무지함을 인정하게 되는 것일까..
나도.. 그저 하늘을 보고 있었을 뿐인데, 눈시울이 뜨끈해져버렸다..

종잡을 수 없는 내 생각이 나를 무척 괴롭게 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후회하지 않는다..
가끔이라도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행복하다..
만족스럽진 못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겠지..

언제까지 어린아이일 수는 없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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