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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한 우물을 파라?

나는 여러분야에 걸쳐 폭넓은 식견을 가지고 있다..

                                                                    ...고 생각한다.. -0-;;

지식 뿐 아니라, 기술도 마찬가지..
폭 넓다.. 못하는 것이 거의 없다..

                                                                    ...고 생각한다.. -0-;;


그런데 그것이 그다지 깊지 못하다..
웬만한 것에 대해서는 평균보다 잘하고, 평균보다 많이 아는 편인데..
그것이 조금 더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침묵하게 된다..


이런 것이 내 성향일까?
뭐든 하나만 잘 하면 성공한다는 이 시대..
나 같은 사람은 도태될 운명일까?


어디서 본 이야기인지 가물가물하지만 꾀많은 여우에 관한 우화가 생각난다..
무서운 동물이 오면 나무 위로 피한다는 원숭이를 놀리며, 맹수를 피하는 수많은 비법을 가진 것을 자랑한다..
이 떄 멀리서 사자가 다가오는 것을 본 원숭이, 잽싸게 나무 위로 피한다.
그리고 여우는 어떻게 피할 지 고민하다가 잡아먹혀버리고 만다.

...는 썰렁한 이야기.. -0-;;



종종 난 내가 그 여우같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한 우물을 파기엔 재주가 너무 많은 여우..

이런 얕고 폭넓은 재주를 가진 내가 있어야 할 곳이 있을까?
혹시 선교?


가라고 하시면..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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