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의 모 부대 내 교회의 저녁예배..
씽인콰이어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나에게는..)
하지만..
3시간밖에 자지 못해 피곤한 몸으로 하루 종일 교회에서 봉사하고 노래하다가 맞은 공연이라..
컨디션은 완전 꽝..
첫 곡을 부르는데..
숨도 짧고.. 목도 바짝바짝 마르고.. 당연히 목소리도 맘에 안들고..
수많은(?) 공연을 통해 체득한 기술들..
이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은 한가지..
예쁜 목소리를 버리고..
온 힘을 다하여 120%의 호흡을 하는 것..
숨이 짧더라도..
목소리가 떨리고 곱지 못하더라도..
힘이 들어 입술이 부르르 떨리도록..
온 힘을 다해 부르면..
노래에 '감동'이 담긴다..
"당신에게 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거야..
내 온 힘을 다해 부를테니 잘 들어봐.."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정말 내 온 힘을 다해 노래하면..
마음이 전해진다..
이런 것..
노래에만 통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 최선을 보여준다면..
그 누군가에게 반드시 내 진심을 전해지지 않을까..
상황이 좋지 않다고?
상황이 좋지 않기에 더욱 더 최선이 필요한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