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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겨주는것

서울, 장시간 근무 세계에서 2위

서울 사람들이 연 평균 세계에서 가장 장시간 근무한단다..

연 2312시간이라는데..
주 5일제, 52주, 주말 외에 휴일이 없다고 치면

  2312 / ( 5 * 52 )

하루 8.89시간을 근무한다는 얘기다..

이게 뭥미?
하루 9시간을 근무하는데 세계에서 가장 긴 근무 시간이라고?
다시 계산해 보자..

일단 2009년은 저주받은 공휴일이 엄청 적은 해이므로..

1. 토, 일을 제외한 연간 공휴일 수는 아래 표에 보이듯이 11일 정도로 잡는다.


연간공휴일수연간공휴일수














2. 그리고 52주의 토, 일은 무조건 쉬고싶다 쉰다..

그럼..

   365 - ( (52 * 2) + 11 ) = 250일

   2312 / 250일 = 9.248

그래도 하루 9시간 15분이다.. -_-;;



난 하루 평균 아무리 봐줘도 12시간 이상은 일하는데..(8월은 20시간 정도? -_-;;)
주말에도 쉴 새 없이 나가는데..

주말을 빼도.. 그리고 12시간이라고 쳐도..
내 근무 시간은 연간 3120시간이라고..

서울 시민 평균보다 1년에 800시간을 더 일하는 나..

800시간이면 33.3일을 밤샘하면 되는 시간이고..
9시간 근무 기준으로 88.8일을 일하는거고..
주 5일 근무 기준으로 17.76주를 더 일하는거지..


서울 시민보다 1년의 1/3을 더 일하는 나..
왠지 슬프고.. 억울하다..



원문기사.. 볼래?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0632755



P.S.
연봉 수준 발표하는거나..
근무 시간 발표하는거나..
저런 거 맞다고 생각해?

내가 일을 좀 과하게 하는 편이긴 하지만..
그런 기사 볼 때마다 너무 상실감 느껴..





몇몇 별 웃긴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서
더 이상의 무개념 댓글을 방지하는 의미로 한 마디 하는데..

1. 글의 내용을 파악하는 법을 배우고

2. 글을 쓴 이유를 파악하는 법을 배우렴

3. 그리고 익명 댓글이라고 모르는 사람한테 욕하는 안좋은 버릇들은 좀 고쳐야겠네..



굳이 설명해주긴 싫지만.. 혹시 다시 와서 볼 사람들을 위해 토를 달자면..

1. 글의 내용
내가 12시간 일한다는 얘기, 주말엔 쉰다는 얘기로 보이나본데..
세 번만 더 읽어볼래?

2. 글을 쓴 이유
기자들이 글을 쓰면서 좀 믿을만한 통계를 이용해서..
아니면 통계의 기준을 좀 명확하게 밝혀서..
기사를 보는 서민들에게 상실감을 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쓴 게야..
(실제로 댓글 단 사람들은 나만큼 상실감 느끼고 있는 거 아닌가?)

3. 이건 뭐 다들 할 말이 없을게야..
욕으로 돌려주진 않을게..

4. 사족
딴지거는 사람들은 분명히 '내가 너보다 일 더 많이 해' 라는 얘길 하고 싶었던 것 같은데..
이해해주지 못해서 미안..
그래도 좀 철 좀 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렇게 수고스럽게 설명을 달아주는거야..

조중동 기사나 한겨레, 오마이뉴스 기사나..
그 글을 왜 썼는지 좀 곰곰히 머리 굴리는 법을 연습해보도록 해..

어쩌다 엠파스 로봇이 내 블로그를 긁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긴 개인 블로그니까 욕지꺼리들은 지워줄게..
(문맥 파악 못 한 글은 조금만 더 생각해보지..)


그래도 야근 동지들이 모이니 좀 위안이 되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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