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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담배냄새..

어제도 새벽 3시 반 쯤 누웠다..

자려고 하는에 어디선가 풍기는 담배냄새..

침대 시트와, 베게와 이불..

아부지가 담배 피다가 누워계셨나보다..


잠을 잘 수가 없었다..

냄새도 냄새지만..

내가 하루 중 평안히 쉴 수 있는 단 몇시간을 빼앗긴 억울함이 더 컸다..

결국 베게와 요를 침대 밑으로 내동댕이치고..

이불은 뒤집어 덮었다..

그리고 그냥 나왔지..

아부지가 보기를 바라고..


왜.. 아부지는..

내가 담배 냄새를 그렇게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이러는걸까..

담배냄새 안 나도록 따로 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며 분에 못 이겨 잠이 들었다..




오늘 회의 하면서..

내내 숨을 참고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전무님은 회의 내내 담배를 피우신다..

간간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신선한 공기에 맞춰 심호흡을 하면서 회의를 마치고..

화장실에서 회의 후 온 몸에 가득 밴 담배냄새를 씼어내며..

문득 어제 밤 아버지의 옅은 담배 냄새가 기억났다..



전무님이..

아버지 보다 소중한가..




죄송하다..

마음이나 행동으로는 갚지 못할 것 같고..

있는 돈으로.. 아버지 보청기나 해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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