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에 가계부 쓴 지 어언 8년..
날로 발전하는 가계부 양식..
가끔 들여다보면 감회가 새롭다..
지름 목록들이 다 드러나서 지름의 역사이기도 하고..
(다 어디갔냐?)
어디서 뭘 먹었는지 나와있어서 먹부림 기행의 증인이기도 하고..
(모르는 이름의 가게도 있다..)
누구와 만났었는지 적어놔서 연애의 기록이기도 하고..
(얘랑 영화도 봤었나? -_-;;)
어머니 수술하실 때 이름 없이 도와주신 분들..
(해청14동, 아부지 직장동료, 호산나 집사님.. 이런 식이다..)
적어놓지 않았으면 기억나지도 않을 내 학비 대 준 분들..
이렇게 감사할 일들이 떠오르니 참 마음이 감사하다..
누구에게 받았는지 몰라 갚을 수 없는 빚은..
나도 누군가에게 베풀면 될 것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