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키우는 말
이해인
행복하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정말 행복해서
마음에 맑은 샘이 흐르고
고맙다고 말하는 동안은
고마운 마음 새로이 솟아올라
내 마음도 더욱 순해지고
아름답다고 말하는 동안은
나도 잠시 아름다운 사람이 되어
마음 한 자락이 환해지고
좋은 말이 나를 키우는 걸
나는 말하면서
다시 알지
말에도 수준이 있다고 생각하기에..
나도 꽤나 오랫동안 내 말을 고치려 노력했던 것 같다..
- 욕하지 않는 것
- 비속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
- 상대방의 험담을 하지 않는 것
- 음란하거나 상스러운 말을 하지 않는 것
- 나쁜 말, 상처주는 말을 하지 않는 것
-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
- 의미를 모르는 단어를 쓰지 않는 것
- 상황을 지레 짐작해서 급하게 상대방을 비판하지 않는 것
- 내 생각과 다른 사람과 감정적으로 논쟁하지 않는 것
내가 주로 한 노력은 좋지 않은 언어 습관을 줄이려는 것들인데..
이해인 수녀님의 글을 보면 나와는 수준이 다르다..
하지만..
나도 노력 많이 해서 '감사하는 말'은 이제 제법 능숙하게 구사한다는..
(네이티브 수준으로~ ㅎㅎ)
내 삶..
물론 아직도 부족하기만 하지만..
조금씩은 변해가는 것 같다.
누구보다 뒤처졌다고..
항상 제 자리를 맴돈다고..
발전이 없다고 책망하며 스스로 너무 보채지 말자..
조금씩 좋아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