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당신 앞에 타임머신이 있다면..
또는 어떤 능력자가 나타나서
후회스러운 과거를 돌이킬 수 있도록
과거의 어느 한 시점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한다면..
어느 때로 돌아가겠는가..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로또 번호를 맞출 수 있는..
누군가의 사랑을 얻을 수 있는..
과거의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과연.. 행복할까?
나는..
돌아가지 않겠다..
후회스러운 순간이 없어서가 아니다.
지금보다 더 열심히 살 자신이 없기 때문이야.
죽고 싶을 때도 많았지만
지금의 나.. 죽지 않고 버텨주었거든..
잘난 삶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거든..
돌아가겠다는 것은..
최선을 다한 '나' 자신에 대해 실례이며..
또한 내 삶을 인도하신 하나님에 대한 실례이다..
하지만.. 나..
가끔은 예수님을 처음 만났던 그 때가 몹시도 그립다..
그만큼 지금 내 모습이 부족한 것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