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2006. 12. 19.
전화로 어제 짜증났던 얘기를 하다가..친구넘이 한 마디 했다.. 한 마디가 아니지.. 50분을 통화했으니..날이 갈수록 짜증이 늘어가는 나를 그대로 두기 어려웠나보다.. 난 아니라고.. 열심히 변명을 하다가 말았다..이미 내 거의 모든 모습을 적나라하게 알고 있는 녀석에게..나를 변명하는 것이 무슨 이유가 되겠는가..그리고 나를 위해서.. 아니, 나를 사랑해서 조언하는 말을..듣지 않을 바보가 어디 있겠는가.. 평소와 다르게 계속 날 설득하려 하는 녀석의 모습에서..나에 대해 걱정하는 마음을 보았고..그 눈으로 나를 보니..내가 보지 못하던 있던 내 모습이 보였다.. 나에게 계속 주어지는 시험의 의미가 무엇인지..그 시험을 이기지 못했을 때 내가 처할 상황..그 시험을 통과했을 때 내가 누릴 것들..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