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2008. 1. 19.
언제부터인가 딱 잘라 결정하려는 버릇이 생겼다.. 언젠가 썼던 글 처럼.. 정보가 너무 많아서 판단할 수 없을 때 그런 경우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충분히 숙고할 수 있을 때에도 재고하지 않고 생각 가는 대로 결정하는 때가 많았던 것 같다.. 이를테면.. 누구와 관계가 조금 서먹해졌는데.. 왜 그랬는지도 모르겠고.. 어떻게 풀어야 할 지 감이 잡히지도 않을 때.. 그냥 무턱대로 가서 미안하다고 해 버린다든지.. 이런 건 어떻게 보면 좋은 면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른 면도 있다.. 친구들이 모여서 무엇을 하거나 어디 갈 것을 결정할 때.. '모 아니면 도'라는 식으로 가지를 쳐 나가면서 결정을 닥달하는 내 모습.. 내 생각에는 몸과 마음이 지칠 때 특히 그런 성향이 나타났던 것 같다.. 숙고할 여유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