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그집앞 누군가.. 2004. 7. 3.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고 바랄 때가 있다. 그 바람이 너무나도 절박할 경우엔 사실 그 누군가가 아무나여도 상관없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굳이 말을 걸어 주지 않아도 좋다. 아무 말이 없어도 그냥 나를 이해해 준다는 표정을 지을 줄 아는 사람, 어쩌면 횡설수설 두서 없을 내 이야기를 들어 줄 수 있을 정도면 된다. - 유희열 삽화집「익숙한 그집앞」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