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
2006. 8. 21.
그저께 저녁 쯤.. 일찍 퇴근해서 아버지랑 이런 저런 얘길 하고 있었어.. 하나님 얘길 하는데.. 아부지가 갑자기 한 마디 하시더라구.. 지난 주 쯤.. 기독교 방송에서 설교 보다가 아픈 곳에 손을 얹으라 그래서 얹었는데 그 후로 아프지 않다고.. 얼마나 가나 지켜보고 있다고.. 음.. 나는 이런 일이 있어도 흥분되지 않는다.. 둔감해져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하나님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기 싫기 때문이기도 하다.. 난.. 그저 눈에 보이는대로 기뻐하고 싶고, 슬퍼하고 싶다.. 하지만 나는.. 난 너무 커버렸고.. 머리도 굵어졌다.. 내가 성장하며 경험한 일들이.. 조금은 냉소적이고 비판적인 내 성격을 만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내 성격도 쓰일 곳이 있겠지.. 쓸 곳이 없으면 고쳐주시겠지.. 아무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