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
2007. 10. 5.
나에게는 포커페이스가 없어.. 언제나 기분이 바로 얼굴에 드러나는 스타일이지.. 그래서 창피한 적도 많았어.. 별 일 아닌데 소심하게 기분 나쁜 게 드러나거나.. 좋은 말 듣고 얼굴이 밝아져서 놀림도 많이 받았지.. 더 창피한 것은.. 그 상황에서 아니라고 부인을 하는 것이야.. 이미 얼굴에 다 써 있는데 아니라고 하면 뭐하나.. 정말 쪽팔린 상황이었음을 지나고 나서야 깨닫곤 했지.. 그래서 요즘은.. 마음을 감추고 싶을 땐 좀 덜 쪽팔린 다른 이유를 대거나.. 그냥 솔직히 내 마음을 인정하고 허허~ 웃고 말곤 해.. 마음을 감춰서 뭐하나.. 도박하는 것도 아닌데.. 하지만 가끔은 포커페이스가 부럽기도 하다.. 요즘처럼 기분이 우울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우울한 얼굴만 보여주지 말고 좀 밝은 얼굴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