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지하철에서 한 아이를 봤다..
"여러분.. 피곤하신데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라고 말을 꺼내는 잡상인 녀석을 힐끗 훔쳐봤다..
음? 뭘 팔러 온 것 같지는 않네?
목소리로 보아 갓 20을 넘긴 정도?
어머니는 난치병이고 치료할 돈도 없고..
동대문에서 삐끼로 먹고살던 자신이..
예수님을 믿고 새 희망을 얻었다고..
어머니도 거의 완쾌되셨다고..
여러분들도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예수님께 가지고 나가보라고..
얘기를 들으면서..
벌떡 일어나서 악수를 청하고픈 마음 간절했으나..
나도 다른 사람들과 같이 무심한 눈으로 허공을 바라보고 말았다..
뭐가 그리 부끄러운 것인가..
나에게 생명을 준 복음은 그렇게 부끄러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