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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귤껍질..

책상을 정리하며 보니..
어지럽게 쌓인 이면지들 아래에 귤 두 개가 덩그러니 있더라..
두 주 가까이 내 방에 귤을 방치해 두고 있었군..
쪼글쪼글해진.. 신선함이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귤껍질을 벗기고 나니 그 안에는 물이 꽉 찬 알맹이가 있더라..

아.. 그래..
내 안에는 생명이 있었지..
때로 내 겉 모습이 변하고 내 마음이 말라비틀어져도..
마음보다 깊은 곳..
내 영혼의 생명은 변하지 않으리라..

귤 알맹이는 썩어 문드러질지언정..
주님이 그의 피값으로 산 내 생명은 영원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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