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이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하나님은 사탄과 게임을 하는 것이 아닌가..
사람은 사탄과 하나님께 조종당하는 장기판의 말일 뿐이 아닌가..
저에게는 어설픈 완벽주의가 있습니다..
그 성격은 오락할 때 두드러지는데 오락 속의 내 캐릭터가 무엇인가 실수를 하면, 오락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곤 합니다..
정말 완벽하고 무결한 캐릭터로 성장하도록 갖은 고생을 다 하는거죠..
하나님은 완벽주의자가 아닌 것 같아요..
인간이 어떻게 실수를 하건 그 상태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시고 그것으로 만족하시는 것 같은걸요..
그분이 우리를 오락의 한 캐릭터로 생각했다면 이미 세상을 뒤엎어버리고 새로 시작하셨을지도 모릅니다..
사람은 하나님과 사탄이 두는 장기판의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도 어쩌면 사탄에 대한 흠 없고 완벽한 승리를 원하셨을지 모르지만..
자꾸 딴지만 거는 인간에 대한 사랑으로 지금의 역사를 만들어 가시는 것 아닐까요..
남들보다 뒤떨어졌다고 생각하지 말아요..
하나님은 우리가, 내가 어떤 모습이든지 예뻐하십니다..
p.s.
쓰다보니 사탄의 존재를 너무 격상시켰군요..
교회 다니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을 위해 부연하자면..
사탄은 하나님과 세상의 지배권을 놓고 겨루는 세력이 아닙니다.
이미 하나님 앞에 패배한 세력이지요..
더 알고 싶으시면 가까운 교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