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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단상..

하나..
몇 주 전에.. 숭실대 근처에서 무엇인가가 가득한 배낭을 매고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아주머니를 봤다..

두울..
지난 주 수요일에.. 관세청 앞에서 떡볶이를 파는 아저씨를 봤다..

세엣..
주일 새벽.. 강남구청 사거리에서 뒷정리도 하지 않은 채 트럭 안에 쓰러져 자고있는 만두 아저씨를 봤다..


이들의 공통점은..
전에는 내가 흘려넘겼던 장면이라는 것..
그리고 지금은 그들을 보면서 참 고달픈 인생이라는 동질감을 느낀다는 것..
그리고 아버지를 떠올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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