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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추억..

또 이사간다..
이번에 이사가면 짐 일부는 아예 풀지 말까 생각중이다..
하긴.. 이쪽으로 이사오면서도 다 풀지 않은 짐이 있긴 있다..
아니.. 꽤 많다.. -0-

짐을 싸면서 언제나 고민하는 것들..
이 추억들을 버려? 말어?
아주 약간의 추억들이 버려지긴 했지만..
나는 대부분의 것들을 다시 싸버렸다..
옛날에 좋아하던 사람에게 받은 모서리 깨진 양초받침까지..

글쎄.. 버리면 금방 잊혀져 버릴 물건인데..
이사갈 때마다 기억해서 무엇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
조만간 버려야겠지.. 하나하나..

어차피 이 세상은 나그네 길인걸..
앞으로 만날 사람과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물건만 남겨두고..
나 혼자 만의 기억들은 치워버려야겠지..

하지만 그런 정리 작업은..
나에게 한 달 정도의 여유가 주어져야만 가능할 것이야..

결국은..
바리바리 싸들고 가겠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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