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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정신의 품격..


내가 미워하는 사람은 지껄이기 위해서 지껄이는 사람,
천박하고 실속이 없는 사람, 철두철미하게 판에 박은 사고만을 가진 사람,
우쭐하고 유치하며 책임감이 없는 사람, 굴욕앞에 치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
간단히 말해서 정신의 품격이 없는 사람이다.

가난하지만 자랑스러워야 한다. 자기의 긍지를 지녀야 한다.
개성이 없는 사람은 정말 하나의 캐리커쳐(Karikatur)이다.
그가 행하고 말하는 전부가 우스꽝스런 냄새를 풍긴다.
그 자신만이 그걸 모르고 있는 것이다.
성격이 없는 사람, 규율이, 이상이,사물에 대한 직관이 없는 사람을
나는 얼마나 증오하고 경멸하는지.

<전혜린, '이모든 괴로움을 또다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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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홈에서 퍼왔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일지.. 순간 부끄러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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