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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시험..


어제 집에 오면서 메신저 이름을 바꾸려고 했습니다..
'시험은 잘 보라고 있는거야..'
주일에 자격증 시험이 두 개나 있거든요..
그런데 아직 하나도 못봤습니다..
정말 시험 신청만 해놓고 한 글자도 말이지요..
그런데도 웬 오만 방자함이 내 안에 가득차서..
시험을 잘 볼 것이라는 마음이 있었고..
메신저 이름도 그렇게 바꾸려고 했던거죠..

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어머니를 소재로 눈물을 짜 내는..
흔하디 흔한 픽션(내 생각에)을 읽었습니다..
뭐 징징대거나 하진 않았는데..
글 속의 못된 아들을 향한 헌신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보니..
내 모습을 다시 보게 됐습니다..

뭔가 좀 한다고 잘난 체를 하고 있지만..
내 본래 모습은 흙먼지일 뿐인 것을..
하나님의 숨결로 의미 있는 존재가 되었음에도..
그 숨결을 내 교만함으로 만들어버리는 내 모습..

시험..
보러가지 말까..?

어차피 후배녀석 혼자 시험보기 심심해서 따라가 준다는 명목으로 신청한 시험인걸..
자격증 생겨봤자 잘난 척만 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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