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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예수쟁이..

방명록에 썼지만..
어제 친구네 컴퓨터를 조립해줘써써요..
그런데 무척이나 불량스러운 하드가 와서 교환하려고 가지고 집에 오고 이써써요..
그런데 그 불량 하드가 가방에서 탈출해 버린거시어써써요..
글쎄 단순한 불량 하드가 아니고 비행까지 일삼는 하드였던 것이어써써요..

된장.. 닭살.. -0-;;

암튼 그넘의 하드가 박살이 나서 (외관상으로는 잘 봐야 티나게 아주 교묘하게 깨졌음) 오늘 공부도 안되기에 용산엘 잠깐 갔다..
가면서 생각..

'망가져 있던건데 떨어뜨려서 요 모서리부분이랑 칩이 나갔다고 솔직히 말하자.. 교환 안된다면 물어줘버리자.. 난 예수쟁이 아니냐..'

다른 간판이 붙어있어서 한참을 헤맸는데..
들어가보니..
직원은 착하게 생겼는데 옆에 열라 무섭게 생긴 아저씨가 있는 게 아닌가..

"아까 전화드렸는데요.. 하드를 끼우면 POST에서 멈춰버려요.. 우물... 쭈물..."

우물... 쭈물... 하는 사이에 직원은 휙 달려나갔다가 10초만에 하드를 들고왔다..

"새 제품이에요.."
"감사합니다.. 휙~"

상황 종료..
쩝..
예수쟁이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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