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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십시일반..

엄니 수술비 때문에 조금 고민을 하고 있었다..
뭐 평생 넉넉하게 살아본 적 없으니까.. -0-;;
그래도 천만원 정도면 부족한 만큼 어디서 끌어 쓸 수는 있겠다 싶어서..
그나마 감사하다고 생각했지..

지난 주 부터 자꾸 사람들이 봉투를 주더라..

친구 부부가 얼마..
또 다른 친구녀석 어머니가 얼마..
울 성가대에서 얼마..
엄니 성가대에서 얼마..
모 집사님이 얼마..
모 장로님이 얼마..
엄니 맛난 거 사 드리라고 얼마..
큰 아버지가 얼마..
아부지 친구들이 얼마..

요즘 같은 시기에 누가 넉넉하겠어..
큰 돈 주신 몇몇 분들도 계셨지만..
오천원, 만원 씩 모인 돈이 3백만원이 훌쩍 넘어버렸네..
가계부 정리하다가 내가 놀래버렸다..

십시일반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나도 등 딴 내 돼지저금통을 비워 구제헌금으로 넣기 시작..
내기 전까진 열라 아까왔는데..
막상 헌금으로 드리고 나니.. 나름 가슴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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