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는 것이 힘이 드는지 부쩍 짜증이 늘었다..
특히 아버지에게.. (뭐.. 전에는 안그랬냐마는..)
아버지께 막 대하는 것을 스스로도 느끼면서..
많이 후회하기도 하고 마음을 고쳐먹어 보기도 하지만..
안고쳐지더라.. (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 처럼..)
어제 아끼는 동생을 만났다..
앞길이 보이지 않는 것은 그 녀석이나 나나 똑같다..
(그 녀석이나 나나 사람이니까..)
그런데 그 녀석은 자기가 믿는대로.. 말 한대로 행하려고 무진장 노력하고..
실제로 그렇게 행동한다..
(그 녀석은 사람이 아닌 것 같다.. -0-;;)
너무너무 부럽다..
아버지께 퉁명스러운 말 한 마디 던지고 나서 후회스러울 때는 더더욱 그렇다..
부러워 하지만 말고 뭔가를 해야할 것 같다는 강한 도전을 받았다...
기독교에서는 무엇을 행함으로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고..
믿음으로 구원을 얻는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믿기만 하면" 이라는 말에 넘어졌다..
내가 구원을 모르고 성경만 알던 시절에..
'행함'과 '믿음' 사이에서 많은 갈등을 했었다..
그 문제로 친구들과도 숱하게 논쟁을 했었지..
'믿음'으로 구원을 얻음을 강조하는 말씀도 있고..
'행함'을 강조하는 말씀도 있으니 논란이 있을 수 밖에..
사실은 그렇게 복잡한 일이 아닌데 말이지..
가난하게 살던 어떤 사람이 로또를 주웠어..
그런데 그 로또가 1등인게야..
문제는 그 사람이 로또가 뭔지도 모른다는 거지..
세상에 로또라는 것이 있고..
자기 손에 있는 것이 수십억짜리라는 말도 안되는 사실을 인정하면 그는 이미 부자인게야..
그것이 구원이지..
하지만..
실제로 은행에 가서 돈을 찾아서 쓰지 않으면 그는 여전히 가난한 상태..
그는 자신이 부자라고 가르쳐준 사람의 말을 진짜 믿었을까?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니 믿는다 치자.. 라고 하고 속으로는 믿지 않은 것은 아닐까?
말하자면 '구원'의 가치를 확실히 아는 사람에게는 '행함'이 반드시 따르는 것이야..
그래서.. 야고보서에는 '행함'을 그렇게 강조했던 것이고..
내 형제들아 만일 사람이 믿음이 있노라 하고 행함이 없으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그 믿음이 능히 자기를 구원하겠느냐
만일 형제나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너희 중에 누구든지 그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더웁게 하라, 배부르게 하라 하며
그 몸에 쓸 것을 주지 아니하면 무슨 이익이 있으리요
이와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
혹이 가로되 너는 믿음이 있고 나는 행함이 있으니
행함이 없는 네 믿음을 내게 보이라 나는 행함으로 내 믿음을 네게 보이리라
네가 하나님은 한 분이신 줄을 믿느냐 잘하는도다 귀신들도 믿고 떠느니라
아아 허탄한 사람아 행함이 없는 믿음이 헛 것인줄 알고자 하느냐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제단에 드릴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네가 보거니와 믿음이 그의 행함과 함께 일하고 행함으로 믿음이 온전케 되었느니라
이에 경에 이른바 아브라함이 하나님을 믿으니 이것을 의로 여기셨다는 말씀이 응하였고 그는 하나님의 벗이라 칭함을 받았나니
이로 보건대 사람이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고 믿음으로만 아니니라
또 이와 같이 기생 라합이 사자를 접대하여 다른 길로 나가게 할 때에 행함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이 아니냐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야고보서 2장 14~26절
난 벌서 수 년 째 이 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 무엇이 더 필요한 걸까..
은행까지 가는 약간의 수고??
부끄럽고 창피하다..
바꿔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