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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것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얼마 전에..
신영복 씨의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이라는 책을 읽었다..


일체의 실천이 배제된 조건하에서는 책을 읽는 시간보다 차라리 책을 덮고 읽는 바를 되새기듯 생각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필요가 있다 싶습니다.

지식을 넗히기보다 생각을 높이려 함은 사침(思沈)하여야 사무사(思無邪)할 수 있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그는 감옥에 있었기 때문에 행할 조건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난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무어라도 하루에 한 가지 씩 실천해보도록 하자..

그리하여 마음 먹은 것이..
아마 10여 가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물론 거의 실천하지 못하며 살고 있지만..
뭐 그래도 생각나는 한 두 가지는 나름 실천 중이다..
안하는 것 보다야 낫지 않나 싶어..

그 중 한 가지 올해 목표가 있는데..
아버지께 핸드폰 사용법을 (친절하게) 가르쳐 드리는 것이다..
문자 보내기, 받기 등등..
아버지 눈이 좋지 않으셔서 가능하려나..


감옥이기 때문에 실천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가 깨달은 지식이 조금은 형이상학적이거나 이론적인 것이기 때문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가 깨닫는 것들은 내 마음가짐이나..
하나님 또는 주위 사람들에 대한 것이라서 마음만 먹으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인데..
도대체 무얼 깨달았기에 행하지 못하는걸까..

비판하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나는 그의 상황에 처해보지 못했기에 공감이 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리고 자신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을 함부로 비판하면 안된다는 뜻이다..


난..
감옥에 가보지 못해서 모른다..

행할 수 있는지..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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