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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엄마..

기일이 다가와서 그런가..

보고싶다..

어머니가 아닌 엄마..



이젠 빨래 정도론 엄마 생각이 잘 나지 않는다..

워낙에 많이 하니.. -0-;;

삶지 않아 찌든 때가 배긴 수건, 속옷을 보면 생각이 나지..

땀흘리며 다리미질 하다가도 생각나고..

바느질 하다가도 생각나고..

(도대체 양복 단추는 어떻게 바느질을 해 놓은거야? -0-;;)



오늘도 야근하고..

택시타고 조금 전에 들어왔는데..

회사에서 집까지 12분 걸리더라..

어머니가 계셨으면..

교회가 가까와서 좋아하셨을텐데..



내가 조금 더 일찍 돈을 벌었으면..

어머니 수술도 더 일찍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저 하나님 뜻이려니 하지만..

아쉬운 마음.. 죄스런 마음은 정말이지 지우기 힘들다..

내 한 몸 부유하게 살기 위해 뛰어다니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

만약 가난해서 내 가족이 아플 때 손을 쓰지 못한다면.. 이라는 생각은..

자꾸만 내가 무엇인가를 하도록 만든다..

믿음이 없어서 그런 것인지..

한 번 후회를 해서 그런 것인지..



요즘은 엄마 생각이 나도 그냥 한숨만 쉬고 말았는데..

오늘은 자꾸 눈물이 나는 걸 보니..

몸도 마음도 약해졌나보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아빠에게 좋은 아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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