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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지행합일..



얼마 전 한 녀석이 이런 얘길 했다..


"넌 모세가 바다를 갈랐다는 사실이 믿어지냐?

난 믿지 않는 것 같아. 만약 내가 그걸 진짜 믿는다면 내 삶이 지금의 모습은 아닐 것 같아"


정리하면 이렇다..

성경에 나오는 엄청난 이적들을 믿는다면 이 세상에 두려울 것이 하나도 없어야 하는데..

자신의 생활에는 불안과 두려움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것이지..

그래서 그 녀석은 자신이 그 이적들을 믿지 않는다고 생각 하는거야..

믿는 것이 행동으로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그리고 그것은 나 역시 마찬가지야..

또 내가 아는 대부분의 예수쟁이들이 그러리라는 생각..


하지만..

그것은 믿음의 부족이 아니라 미성숙의 상태이기 때문이 아닐까?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요한복음 15장 7절)



네가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무엇을 구하든 이루어 질 것이라는 얘기지..

사실 그 정도 되면 구하지 않아도 이루어지지 않겠어?



아무튼..

그 녀석이나 나는 하나님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고..

무엇을 바랄 때 내 욕심이 앞서기 때문에..

구하면서도 이 기도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질 지 확신하지 못하는 것 아닐까..

그렇기 때문에 모제의 이적들을 믿으면서도 내 삶에 이루어질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는 것이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도 기뻐하실 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에..

내 생각은 그렇다..



일반적으로.. (내 생각에)

어릴때부터 교회를 다닌 예수쟁이들은 성경 속의 기사와 이적들을 의심하는 자세를 가지기 어렵다..

어렸을 때부터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배워온 것이기 때문이지..

게다가 교회라는 곳이 이해가 안되면 "믿어라" 라고 가르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래..

그렇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이미 내 몸의 일부가 되어버린 예수쟁이로서의 타성을 잘라내는 노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야..

그리고 일반적으로 편히 가는 신앙(?)에서 벗어났다는 의미이고..



그래서 난 모세의 기적을 의심하기로 한 내 친구가 대단해 보여..

난 생각이 짧은데 이런 고민을 하는 친구들 덕분에 가끔 뭔가가 된 기분을 많이 느낀다..

느낄 뿐 아니라 많이 배우지..



친구들과 떠들다가..

주제가 하나님 얘기로 바뀌면 난 언제나 경청하는 입장..

나도 좀 자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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