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포기하기 싫었다..
나에겐 너무나 귀하고 소중한 것이었다..
절대적인 가치 뿐 아니라 희소성까지 있어서..
아마도 이번에 포기하면
평생 이런 류의 것을 다시는 얻을 수 없을 것이었다..
내려놓고 싶지 않았는데..
잃어버렸는지.. 빼앗겨버렸는지..
어느 새 내 손에는 없었다..
차마 반항하지 못하고 심통이 나 있는 내게..
하나님이 손 안에 숨겨둔 것을 펴 보이며 말씀하신다..
"예쁘지 않니?"
설마.. 이거.. 나 주시는걸까?
내 눈에 그렇게 아름답고 희귀하게 보이던 것 보다..
훨씬 품격있는 무엇인가가 있었다..
더 빛나거나 광채가 나지는 않았지만..
난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레어다!!"
그것을 보는 순간..
평생 두 번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았던 나의 보물이..
하찮게 느껴졌다..
변덕쟁이..
지혜로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