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식 과대평가.. 2007. 10. 21. 여수에서 한바탕 불던 회오리가.. 서울까지 왔다.. '언제 결혼할래?' 라는 것이지.. 지난 추석 때 친구가 지네 시누이 어떠냐고 은근슬쩍 떠보더니.. 여수에선 외삼촌과 외숙모가.. 서울 올라왔더니.. 형이랑 형수가.. 초등부 예배 들어갔더니 지난 주 결혼한 동생녀석 어머니께서.. 교사 세미나 끝나고 식사하러 갔더니 주위 선생님들이.. 마구마구 회오리를 일으킨다.. 나도 마음이야 굴뚝이라구.. 하지만.. 난 인격적으로나 재정적으로 결혼할 준비가 안 됐는데.. 남들 눈에는 다 된 것 처럼 보이는걸까? 진짜 내가 참한(?) 신랑감으로 보이는거야? 항상 느끼는 거지만.. 난 거의 항상 사람들로부터 과대평가를 받곤 한다.. 내가 처신을 잘못하는 것일지도 몰라.. 너무 가식적인 행동만 한다든지.. 그래서 그런 것.. 정직.. 2006. 10. 13. 회사에서.. 어떤 이가 나에게 부탁을 했다.. 실수를 해서 리포트의 값과 실제 값이 조금 차이가 나는데 고쳐줄 수 있느냐고.. 별 생각 없이 고쳐줬는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대리님은 이런 거 안하시는 줄 알았어요.. 세상에서 제일 정직한 분인 줄 알았는데.." 뭐? 뭐? 뭐? 듣으면서 얼핏 기분은 좋으려고 하는 순간 제 정신이 들었다.. 이게 무슨 말이야.. 내가 얼마나 가식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니면 원리원칙대로 까칠하게 생활했는지도 모르지.. 아무튼 나름대로 솔직하려고 노력했는데.. 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가식들을 벗겨내기엔 아직 역부족인 모양이다.. 그래도.. 그 말 듣고 그저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는 거.. 내 양심이 거짓말이라고 경보를 울렸다는 것으로.. 그나마 위안.. 재미.. 2006. 3. 3. 어제 우연히 만화책을 받아서 새벽 세 시까지 읽었다.. 그 중에 있던 말.. "재밌어 하지 않으면 안 된다구.." 공감 100% 무슨 일을 하든.. 일이든, 신앙이든 재미없는 일을 한다면.. 나 자신에게 가식된 일이라 생각한다.. 재미있게 살자.. 솔직.. 2002. 2. 13. 사실 말이지..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에는 솔직한 글을 쓸 수가 없어.. 그 사람들 중에는.. 내 글을 보이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거든.. 보이기 싫은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것은.. 그에게 평소 보여주던 내 모습과.. 사이버상에서의 내 모습이 다른 것이 아닐까.. 겉과 속도 다를 뿐더러.. 가식적이지.. 진짜 나뿐넘이네.. -_-;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