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상...
2002. 1. 5.
사람들 앞에서 표현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최근 며칠간 극악의 정신상태였습니다.. 저녁을 먹고 사랑하는 친구녀석 하나와 함께 교회엘 갔습니다.. 기도를 하고 말씀을 보고.. 아무 말씀도 와 닿지 않았습니다.. 마주보며 찬송하고 한마디 한마디 기도를 하다가.. 기도를 끊고 얘기했습니다.. "전에 난 내가 양인지 염소인지 몰라서 기도를 못하던 때가 있었어.. 그 때는 내가 양이라는 것만 알면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을 것 같았는데.. 그것만 알면 행복할 것 같았는데.. 아니더라.. 양인걸 안 지금은.. 겉모습만 양인 것 같아서 말야.. 목자를 목자로 여기지 않고.. 매번 반대로만 가니.. 양은 양인데.. 사랑스럽지 못한 양.. 같지 않냐?" 녀석이 계속해서 찬송을 불러주고.. 말씀을 읽어주더군요.. 문득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