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일조..
2002. 3. 12.
나는 가계부를 쓴다. 사실 한 달 전부터 쓰기 시작했다. 한 학기 동안 알바 안하고 살려면 씀씀이를 좀 알아야겠기에.. 가끔 가계부를 살펴보며.. 나의 엄청난 소비행태에 놀란다.. 나는 십일조를 드린다. 내 것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원래 그분의 것이니까.. 다만.. 욕심 많은 내가 최소한의 것이라도 포기하도록 스스로를 채찍질 한다고나 할까... 십일조를 모아뒀다가 몇 달에 한번씩 내는데.. 그 때마다 나의 엄청난 수입에 또한 놀란다.. 가끔 가난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살면서 부족함을 느낀 적이 거의 없다. 무엇 때문에 이렇게 채워주시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