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造物主)..
2009. 7. 28.
앞에서 아이들 둘이 속닥거린다.. "이거 안되는데?" "아.. 그건 이런 걸거야.. 이렇게 한 번 해봐.." "아.. 그래도 안되.. 다른 게 잘못된 거 아닐까?" "아냐.. 전엔 그렇게 했었어.. 뭔가 잘못한 걸거야.." 가만히 듣고 있자니 내 얘기다.. 내 얘기가 아니고 내가 만든 프로그램 가지고 작업을 하다가 잘 안되니.. 어떻게든 해 보려고 궁리중인게지.. 바로 물어보지 못하고 끙끙대는 걸 보니.. '평소에 내가 너무 무섭게 하나' 라는 생각과 함께.. '이젠 좀 생각하려고 하는구나' 하는 대견스러운 생각도 함께 든다.. 언제쯤 물어올까? 가만히 일하는 척 하며 부르기를 기다리는데 이녀석들 꽤 끈질기다.. 10분이 넘게 지들끼리 궁리를 하는데 오히려 내가 지쳐간다.. '이것들아.. 그거 만든 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