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정..
2008. 2. 12.
일 하기 짜증나던 참에.. 술 먹으러 간다길래 따라나섰다.. 따라 나서면서도 나도 참 별꼴이다 싶었다.. 술도 안먹으면서 뭐하러 가나.. 그냥 콜라나 두어잔 마시다 집에 가려고 생각했었지.. bar 이름이 하늘妃 란다.. 왕비 비 라네.. 아.. 이쁜 아가씨들이 있구나.. 뭐 술마시고 얘기하고.. 이상한 짓 하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저냥 괜찮았다.. 아는 사람이랑 무척 닮은 아가씨 하나가 무심코 말을 던진다.. '인상이 좋아 보이세요.' 나도 무심코 고맙다 얼버무리다가 회사 화장실에서 자꾸 안면 운동을 하던 내 모습이 떠올랐다.. 누군가가 나를 미워하고 있다고 생각하니 내내 기분이 언짢은게지.. 거울에 비친 내 얼굴이 하도 미워서.. 화장실 갈 때마다 안면운동을 한다.. 자리에 앉아서도 두 손으로 자꾸 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