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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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책을 읽다가..
예수님의 질문을 받았다..
'재현아.. 넌 나를 사랑하니?'
'......'
베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정말 주님을 사랑하는지..
바로 얼마 전에 하녀 앞에서, 사람들 앞에서..
세 번 씩이나 예수님을 부인하던 나..
지금까지 예수님과 함께 기세등등하던 모습은 간 데 없고..
예수님의 죽음 이후 다시 초라히 그물을 깁고 있는 자신의 모습..
삶의 전부였던 예수님이.. 지금 내 삶의 어디에 계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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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그의 말씀 보기 보다는 인터넷을 보기를 더 즐기고..
그와 대화하기 보다 예쁜 아가씨랑 얘기하는 것을 더 좋아하는 내 모습..
그의 말씀을 깨달으면서도 행하지 못하는 내 모습..
그가 지금 또 다시 물으신다..
"재현아.. 너 정말 나 사랑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