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궁하다 보니 요즘 좀 힘들게 살고 있다..
학교 끝나고 친구네 회사 가서 단기성 알바를 하는데..
뭐 집에 와서 마무리 하고 하면 3시는 넘어서 자게 된다..
물론 아침엔 학원엘 가야지..
그래도 요즘은 꼬박꼬박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다..
예전처럼 기쁨에 넘치지는 않는다..
그저 힘이 들어서..
solution이 필요한 것 뿐일게다..
그분이 나를 사랑하신 것..
나도 그를 사랑했기에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 분 앞에 나가면 무척이나 죄송하다..
어쩌면 나는 그 분을 사랑하지 않는지도 모른다..
사랑과 생명만 받고, 그가 제시한 삶을 따르기 싫어서 뛰쳐나온..
가출소녀 쯤 되려나? 아니면 가출부인? -0-;;
암튼 그 사랑만 받고 그를 따르지 않는 몰염치를 범하기 싫어서..
나는 그를 떠났다..
..고 하기엔 문제가 있다..
사실 싫지 않다..
내 마음 깊은 곳에서는 그 삶을..
하나님을 선택했을 때 누릴 수 있는 그 승리를
간절히 누리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렇게 되지 않아서..
자꾸 하나님 앞에 나오기 죄송하고..
그러다 보니 멀어지고..
지금까지 온 것 아닐까?
아무튼 나는 오늘도 진심으로 엎드린다..
말씀으로 나를 깨어주시기를..
그래서 당신을 기쁘게 해 드리는 장성한 아들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말씀을 건성건성 읽고..
기도도 건성건성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