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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중

그는 멈추지 않았다..


두 팔과 엉덩이만으로 앉은뱅이걸음으로,
때로는 배로 기어서 보브 위랜드로 하여금 미 대륙을
횡단하게 한 그 희망이란 대체 얼마나 괴물스러운 것인가?
그렇다. 때로는 희망이 괴물스럽고 절망이 편안한 때가
있는 법이다. 어떤 꿈도 더 이상 자기를 괴롭히지 말고
조용히 절망 속에 버려두고 꺼져 달라고 울부짖고
싶은 때가 누구에게나 있는 법이다.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다.
결코 가기를 그만두지 않았다.


- 김승희의《너를 만나고 싶다》중에서 -


늘 하던 생각이지만..
오늘따라 굉장히 공감이 가네요..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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