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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예수쟁이..

고난주간이다..
고난주간에 꼭 고난스럽(?)게 뭘 해야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렇게 고난주간 행사가 있는 것은..
아마 모든 예수쟁이들이 그 고난을 함께 느끼고 싶어하기 때문일 것이다..
부활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들이겠지..

어제 일 보러 갔다가 학여울역에서 지하철을 탔는데..
차가 오는 것 같아서 계단을 막 뛰어내리다가 발목이 삐끗했다..
부러진 건 아닌데 상당히 불편하네..
자려고 누워서 드는 생각이..
'고난주간인데 너무 놀러다니기만 해서 정신 좀 차리라는 싸인을 주신건가?'
예수쟁이만이 할 수 있는 생각.. ㅋㅋ..

하지만 오버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
하나님이 나랑 같이 있고 싶어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해..

어제 밤에 열라 일이 안풀렸어..
컴퓨터 복구하다가 에러나서 열라 고생하고..
화장실 가다가 문턱 잘못 차서 발톱 빠질 뻔 하고..
기타등등.. 사소한 일들이 일찍 자려는 내 발목을 잡길래..
가만 생각해보니..
늘 기도하기를..
내가 죄 지을 때 즈음에 싸인을 좀 보내달라고 그랬거든..
푸하하~ 어제 밤에 기도가 이루어진 것 같아..

이런 것도 예수쟁이만이 할 수 있는 생각..

난 예수쟁이라는 말이 좋아..
남들이 나를 예수쟁이라고 불렀으면 좋겠어..
물론 칭찬이었으면 좋겠지만..
설령 손가락질이면 어때..
'함께'라면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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