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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무조건 우리 편..

갑자기 왜 이런 생각이 났는지 모르겠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친구 한 넘이랑 사이가 틀어진 적이 있었다..
그 친구넘이랑 다른 사람이랑 싸우는 상황이었는데..
그 녀석 말인 즉..

다른 사람의 주변인들은 무조건 그 사람 편을 들어주는데..
왜 너희들은 무조건 내 편을 들지 않고 중립적입 입장을 취하느냐.. 는 내용..

그 때는 난 너 뿐 아니라 누구의 말도 '무조건' 믿지는 않는다고.. 정황을 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나쁘냐고.. 얘기를 해 줬었다..
그런데 난.. 지금 무조건 편을 들 만한 친구 셋이 있다.. -0-;;

지금 돌이켜보건대..
그 녀석의 성품은, 내가 판단하기에 조건 없이 믿을만한 성품이 아니어서 믿지 못한 것이었다..

물론 지금 친구들의 말도 합리적으로 판단할 것이고..
그의 생각이 내 생각과 다르다면 그 녀석을 설득하겠지만..
내가 판단할 만한 일이 아닐 때..
그리고 내 생각과 다른데 그 녀석이 자신을 좀 믿어 달라고 애원한다면..
난 그들의 편에 설 것이다..

십년이 넘는 시간들 동안 그 녀석들과 알아오면서..
그 녀석들은 자신에게 해가 되더라도..
적어도 내가 보는 앞에서는 항상 정직하게 판단해왔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려 노력한 녀석들이기 때문에..

아주 오래동안 신뢰를 쌓아온 녀석들..
믿음직한 녀석들..

이 녀석들에게 보이는 믿음 만큼이라도..
하나님을 향해서도 믿음을 보이길 바란다..


p.s.
생각해보니..
친하게 지내진 않아도 믿을만한 사람이 더 여럿 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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