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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이삭줍기..

갑자기 동전 얘기가 나와서 집에 있는 돼지저금통이 생각났다..

난 주머니에서 딸랑거리는 것이 싫어 동전은 집에 가면 무조건 저금통에 버린-0-다..

가난하던 시절..
오백원 짜리 동전 하나가 아쉽던 때 마다, 그렇게 모인 동전들은  내게 일용할 양식을 주곤했다.. 아마 그 떄의 기억 때문에 이렇게 동전을 열심히 모으는 지도 모르겠다..
언젠가 내가 실직하고, 사업에 실패하는 때가 온다면..
이 동전들이 내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그런데..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다..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너는 그것을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버려 두라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 (레위기 23:22)

내 주머니에 있는 동전들은..
어쩌면 추수할 때 떨어지는 이삭과 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가난한 자와 객을 위하여 남겨두어야 할 몫이 아닌가?
그것을 축적함으로써 내 미래를 대비하는 것은, 내 삶을 인도하는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 가난한 자와 객이 누구인지..
생각해 봐야겠다..

근데.. 막상 버리려니까 진짜 아깝다!!
수십만원 될 텐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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