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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야기

긍휼..

하연이가 다시 수술합니다.
아파서 하는 건 아니고, 지금 몸 속에 관이 있으니까 수술해서 치료가 되면 관을 제거하고,
치료가 어렵다 싶으면 아이 몸이 커지니 더 긴 관으로 교체를 해야 하는 것이지요.

어머니 일이 있어서인지 자꾸 두려운 생각이 듭니다.

다른 사람이 아픈 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이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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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뜻이면 낫겠지..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낫지 않을거야..
내가 하나님의 뜻을 어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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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하연이가 아프니까 떼를 쓰게 되더라구요..
쫌 낫게 해달라고.. 건강하게 해달라고..

다른 사람 기도할 때만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은..
그분의 뜻을 신뢰하기 때문이 아니고, 사랑이 없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친구랑 통화하다가..
하연이 수술하는 얘길 했습니다.
그 녀석.. 갑자기 왜 이렇게 슬퍼지냐.. 그러더니 울더군요..


성경의 시작부터 끝까지 그렇게 중요하게 말하는 사랑..
내 안에 그 사랑의 크기는..
타인에 대해 긍휼이 여기는 마음의 크기와 비례하는 것 같습니다.


나의 사랑 점수는..
빵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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