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욜에 시험인데..
배두 아푸구..
속두 쓰리구..
감기까지..
스스로 내는 열 속에 안겨 도서관에서 널부러져 있다..
일어나려구 하는데 자꾸 널부러진다..
엎어져서 자고만 싶다..
"재현아.. 너 그렇게 많이 아퍼?"
"응? 으응.."
일찍 도서관을 나왔다..
버스 안에서 또다시 널부러진다..
"재현아.. 진짜 그렇게 많이 아퍼?"
"으응.."
버스에서 내렸다..
집까지 1km조금 안되는 길 중간에..
어제 지난 집 앞에서..
어제 섰던 차가 섰다..
어제 내렸던 아저씨랑 아줌마가 내렸다..
"재현아.. 진짜 그렇게 많이 아퍼?"
"사실은.. 누가 위로해 줬으면 했어..
이렇게 아파하면 누군가 위로해주지 않을까해서..
사랑받는다는 걸 확인받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