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범하다..
평범하고 싶었고..
너무 평범해서 조금 튀어 보려고 노력도 해 봤지만..
결국 지금의 나는 평범하다..
어느 한 편을 무작정 지지하지도 않기에..
그래서 종종 중간자 입장이 되어 선택을 강요받곤 한다..
(심지어는 이편, 저편, 중간편이 있을 때 그 중간이 되기도 한다..)
일도 마찬가지..
주위에서는 한 가지 일에 최고가 되라고 하지만..
나는 내 분야의 1위가 아니고..
그럴 만큼의 전문적인 깊이도 가지지 못했다..
한 마디로.. 출세하기 애매하다..
그런데..
내가 살아오면서 나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난..
내가 가진 중간자적인 성향이 내게 주어진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내가 자랑스럽고.. 좋다.. (성격만 좀 착해지면 좋겠다.. -_-;;)
앞으로 내 삶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지금까지 내 삶을 인도해 오신 우리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빚어가실지.. 정말이지 궁금하다..
엊그제 철야예배에서 기도하다가 하나님께 이런 얘길 했다..
커다란 일 별로 원하지 않는다고..
그냥 함께 있고 싶다고..
다만..
내게 많은 것들이 주어졌는데..
그 일을 크든 작든 사용하고 싶다고..
그냥 편히 살다 가지 않고..
기쁘고 행복하게 일하다 가고 싶다고..
작은 일 시키면 그 일 하면 되고..
큰 일 시키면 그 일 하면 되지만..
일을 하지 않으면 삶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아무튼 나는..
내가 걸어온 길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했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내 삶..
그리고 내 삶에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질 하나님의 계획에..
무한 기대를 걸어본다..